1.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았다
좋다, 행복하다, 힘들다라는 짧은 문장으로는 포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들이 있다
아기가 없으면 편하게 살았겠지라는 생각을 하다, 퍼득 아기만 바라보며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런 감정을 함께하는 아내가 생겼고, 우리는 점점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

2. 저번주엔 성재가 서울에서 내려와서 한 9,10개월만에
본거 같다. 밤 늦게 갈곳이 없어 맥도날드에서 잠깐 한시간 가량 수다를 떨다 헤어졌다. 성재는 한번 내려올때마다 오질나게 나를 불러 당구도 치고, 술도 왕창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그랬었는데, 상황이 어쩔수없어졌지만 뭔가 서글펐다. 어느새 우리는 어른이 되어버렸나보다
+ 종혁이는 여지없이 약속 펑크를 냈다. 흥상이는 아직까지 눈물을 흘리고 있을것이다. 눈물이 흘러 팬티까지 젖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음번에 또 펑크를 내면 내 필히 남종혁 차라도 펑크를 낼 것이다. 종혁이가 한국으로 와서 좋다. 근데 얼굴 보기가 어렵다. 연락도 잘 안되고, 사실은 베트남에 있는 사람같다. 아니 그냥 베트남 사람같다.
3. 염따 <살아숨셔4> 요즘 나의 자장가다
룩삼의 맛도리 리뷰까지 곁드리면 내 앨범도 아닌데, 즙이 나올꺼같다. 역시 드라마 리뷰는 단군, 음악 리뷰는 룩삼이다. 염따라는 사람의 그 솔직하고 마음을 살랑살랑 건드는 그 미묘한 그 알수없는 가벼움. 그리고 무언가 추억에 젖게하고 그립게한다.